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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ing 23

스물 세살이 되었습니다.

하고자하는 일이 명확해 질수록, 더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 같습니다. 모든 것을 잘할 필요도, 잘할 수도 없고, 모든 일을 알 수도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도 없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온전히 깨달았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되었고, 못하거나 모르는 부분을 인정하고 잘하는 부분에 관심가는 부분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서도 어디엔가 중간에서 균형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세상에 의미있는 가치를 줄 수 있는 사람. 그 과정을 순수하게 즐기는 사람. 동시에 그에 따른 책임감을 고민하는 사람. 하지만 항상 어린 마음으로 모두에게서 배우려는 사람. 배운 것을 보다 큰 의미를 위해 나누는 사람.

열정에서 파생된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시에 과정에서의 배움을 순수하게 즐기고 현재 가진것에 만족하고 정말 중요한 것들에 감사하는 것. 생각보다 이 사이에서 균형잡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노력합니다, 언젠간 숨쉬듯 편해지겠지 하면서.

이렇게 항상 매년 돌아보면 균형잡는 것으로 마무리 짓곤 합니다. 사실 그게 가장 나다운 결론이더라고요.

스물 세살은 보다 성숙했으면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더 많이 이해했으면 합니다. 내 삶이 단순히 나 하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의 수많은 추억과 관계들, 그리고 수많은 도움을 받아 이루어졌음을 더 자주 감사해했으면 합니다.

스물 세살은 보다 단단했으면 합니다. 정말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말 나의 가슴을 뛰게하는 배움은 어떤 것인지를 계속해서 계속해서 되물었으면 합니다. 일희일비 하지 않았으면, 작은 것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흔들려도 그렇게 계속 중요한 것들을 향해 계속 나아갔으면 합니다.

스물 세살은 보다 순수했으면 합니다. 더 많이 기뻐하고 더 많은 것들에 감동하며 더 많은 것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다름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고, 편견은 최소화 하며, 판단은 제대로 아주 제대로 알기 전에는 유보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을 많이 사랑했으면 합니다. 배우고 싶은 것들 배우고 의미있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며 소중한 사람들 곁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것. 나를 사랑하는것,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사랑하는것, 계속 “오늘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삶이여도 후회없이 살았는가” 라 물었을 때 계속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

#Life